블루 파일럿을 반년 넘게 착용했는데 디자인, 착용감, 시인성 등에서 나무랄 곳이 없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에 감탄했습니다. 평소에 롤렉스 다이버 시계류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, 특히 오마주에 대한 편견으로 제가 이 시계를 구매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, 막상 구매하고 몇일 착용해 보니 이건 뭐 제 손목에 맞춤으로 제작한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편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. 올블랙 데이트에 블랙 러버밴드를 추가로 구매해서 스틸과 러버 둘다 착용해본 결과 스틸은 리뷰에 나온 불만들을 저는 느낄 수 없었고 오히려 손목에 착 감겨서 고가의 시계와 큰 차이를 못느꼈습니다. 블랙 러버밴드는 어떤 면에서는 스틸보다 이것이 더 진짜 잘 어울리는 것 아닌가 하는 느낌까지 들 정도입니다. 땀이 차지 않아서 맘에 들지만 송풍구 고무 부위가 약한 제 피부에는 처음에 약간 거슬리기는 했지만 이틀 정도 착용 후에는 적응이 돼서 지금은 편하게 착용하고 있습니다. 그리고 "TISELL"이라는 로고와 어감, 의미가 참 매력적입니다. 그 덕분에 시계의 다른 효용까지 가치가 올라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. 여기까지는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품평이었으므로 그냥 참고만 하셨으면 합니다^^ 오달님께 감사드립니다~ 건강하세요~